황보승희, 경찰 수사에 의혹까지...與, 당무조사 속도 / YTN
[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각종 의혹과 구설에 휘말리자 당내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황보 의원은 전남편의 음해라며 가정폭력 피해까지 주장했지만, 지도부는 도덕성 논란이 미칠 파장을 우려해 당내 조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구 기초의원 공천 대가로 금품을 챙겼다는 혐의와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A 씨에게서 신용카드와 아파트 등을 받아 썼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경찰 수사는 공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황보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A 씨를 중심으로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A 씨가 황보 의원의 묵인 아래,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황보 의원은 현재 A 씨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비리 의혹은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음해라며, 과거 오랜 기간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사자의 해명에도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이 여론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A 씨가 여당 핵심 의원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자,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핵심 당원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고, 대표님을 중심으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 계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 앞서 국민의힘 공천 비리 의혹을 들여다보겠다며 당내 진상조사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은 황보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 돈 봉투 사건의 원조도 사실은 국민의힘이었죠, 예전에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이 공천헌금 건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 제기도 안 하잖아요 ] 수준 높은 도덕성을 강조한 김기현 대표의 취임 백일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민주당은 여당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을 부각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논란이 더 번지기 전에, 황보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부터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윤소정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이지희 YTN 나혜인 (nahi8@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