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 선언 / YTN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전 세계에서 화상으로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을 시작해주신 여러분 모두를 한국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우리와 지구를 위해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 중립 비전 실현'의 지혜를 함께 모으는 날입니다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P4G의 정신입니다 한국은 지난 월요일부터 ‘P4G 녹색미래주간'을 시작해 물, 농업·식량, 녹색기술, 해양, 에너지 등 열다섯 개 주제 기후환경 분야 일반 세션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50여 개 국가 정상과 20여 개 국제기구 수장이 함께하여 지속가능한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기후환경 전문가를 비롯한 학계, 기업,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 많은 분들의 지혜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류의 역사가 공존의 역사로 전환되길 기대합니다 한국 국민들은 지난날 식민지와 전쟁, 산업화를 겪으며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했습니다 다른 나라에 산림자원을 빼앗기고, 나무를 베어 땔감이나 산업용 연료로 썼습니다 전쟁의 포탄과 산불로 숲이 더욱 황폐해지면서 물을 보전하지 못해,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자연을 되살려냈습니다 민둥산에 나무를 심었고, 쓰레기를 줄이며 자연을 살리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그 결과, 산림 회복을 시작한 지 불과 20년 만에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경제성장은 자연의 회복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반세기 전 한국 국민들의 노력과 성취는 자연의 회복 없이 삶의 회복이 불가능하며, 함께 행동해야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 역시 명확합니다 다짐을 넘어 함께 실천하는 것이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협력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세계는 코로나 위기극복에 애쓰면서, 한편으로 세계보건총회와 UN총회, G20, 아세안+3, 기후적응정상회의, 세계기후정상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여 협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신종 감염병의 근본 원인인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약속하고, 실천하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극복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인간과 지구의 공존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포용적 녹색회복의 길에 함께할 것입니다 지구를 함께 지키고 계신 여러분, 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라며,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국제사회에 몇 가지를 약속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겠습니다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써 2030년의 NDC를 상향하여 이미 약속드린대로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입니다 해외 신규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 기를 조기 폐지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빠르게 늘리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