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핵무기 금지협약 채택…핵보유국 모두 불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엔, 핵무기 금지협약 채택…핵보유국 모두 불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엔, 핵무기 금지협약 채택…핵보유국 모두 불참 [앵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제동을 걸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핵 없는 세상'을 기치로 내건 새로운 국제협약이 채택됐습니다 그렇지만 주요 핵보유국들이 아예 논의단계부터 불참하다보니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무기 전면 폐기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이 유엔에서 채택됐습니다 유엔총회에서 122개국의 찬성으로 채택된 '핵무기 금지협약'은 개발과 실험은 물론, 생산과 비축까지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주도한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대체하고 완전히 핵무기 없는 지구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스웨덴, 코스타리카 등이 주도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이번 협약을 역사적인 업적으로 평가하면서 기존 핵보유국에 대한 핵무장 해제 압박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3분의 1은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공인된 핵보유국 5개국과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물론 북한도 협약채택을 위한 협상부터 '보이콧'했습니다 사실상 핵보유국들은 모두 빠진 셈이어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핵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있는 시도이지만, '핵억지'라는 엄연한 현실론 앞에서 갈길은 멀어 보입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