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조우스탈 민간인 대피 차량 공격...휴전 약속 위반" / YTN
[앵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저 멀리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지 시각 5일부터 7일까지 민간인 대피를 위해 휴전하기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이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포성이 들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 연대 측은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을 대전차유도 무기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아조우 연대는 전했습니다 아조우스탈에서는 유엔의 지원 아래 5일부터 두 차례 민간인 5백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 군병력 2천여 명과 민간인 200여 명이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조우스탈의 전황은 시간이 갈수록 우크라이나군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건 전쟁도 군사작전도 아닙니다 고문으로 사람을 죽게 합니다 이건 테러이고 인종범죄입니다 ]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을 함락하면 사실상 마리우폴 전역을 점령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와 수도 키이우를 정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리우폴의 함락을 전쟁 승리를 상징하는 성과로 내세우고 싶어한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서 오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