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값 또 올랐어"…가공식품 줄인상에 '미리 사자' 고객 북적 [MBN 뉴스7]

【 앵커멘트 】 기업들은 보통 제품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합니다 소비자에게 외면 받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 물가가 오른다고 하니 너도 나도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말 원자재 가격 때문인지 따져볼 필요도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입니다 대표 메뉴인 빅맥 단품 가격이 4,900원, 올 2월 인상에 이어 또 300원 올렸습니다 올해만 9% 가격 인상입니다 ▶ 인터뷰 : 김희나 / 서울 공덕동 - "아까 햄버거 먹으려고 맥도날드 들어갔는데 가격이 부담돼서 김밥집 갔거든요 " 대형마트에는 라면 가격이 오르기 전 사놓자는 소비자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농심은 추석 이후 대표 상품 신라면 가격을 11% 올리겠다고 발표한 상황 ▶ 인터뷰 : 정현주 / 서울 성수동 - "(주변에서) 라면을 많이 사놓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조금 생각해 보고 오르기 전에 조금 더 쟁여둘 생각입니다 "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8월 7 6% 올렸는데 1년 만에 또 가격 인상입니다 농심에 이어 유제품과 닭고기, 빵을 비롯해 다양한 가공식품류에 대한 가격 인상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원재료와 물류비 부담 탓을 하지만, 최근 세계 곡물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식품 업체들이 물가 상승에 편승해 가격을 지나치게 올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 인터뷰(☎) : 박순장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 "(원자재) 가격이 내렸을 땐 이익을 봤을 거 아니에요 그럴 땐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고 (지금은) 곡물 가격이 안정적인데도 편승해서 올리는… " 적정한 가격 인상인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nobangsim@mbn co 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권민호 VJ 영상편집 : 김혜영 #MBN뉴스7 #맥도날드 #신라면 #농심 #빅맥 #물가 #MBN #김도형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