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에 눈까지…‘인삼 냉해’ 속출 | KBS뉴스 | KBS NEWS

꽃샘 추위에 눈까지…‘인삼 냉해’ 속출 | KBS뉴스 | KBS NEWS

꽃샘 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면서 인삼 주산지인 진안에서 냉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다 갑자기 닥친 추위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 제곱미터 규모의 넓은 인삼밭 차양막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덮여있습니다 인삼 줄기들은 힘없이 꺾여있고 색은 푸르게 변했습니다 4년이나 키운 인삼들이 꽃샘 추위 속에 냉해를 입은 겁니다 [이종섭/인삼 재배 농민 :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서 인삼이 얼었어요 이건 이제 버린 삼이에요 못 일어나요 "] 2년 째 키우는 또다른 인삼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절기상 한식까지 지났지만 진안지역 기온이 연이틀 영하로 떨어진 탓입니다 특히 이달 초, 고온 속에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인삼들이 웃자라 피해가 컸습니다 [이채식/전북 진안군 주천면 : "날씨가 너무 뜨겁게 한 25~26도 올라가고 비가 오니까 삼이 갑자기 땅 위로 출수를 해버린 거예요 "] 40여 농가가 피해 신고를 한 가운데 진안 전체 750여 인삼 농가의 30% 이상이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용남/전북 진안군 주천면장 : "자연재난피해신고서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중앙에 피해 보상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 결과를 가지고 판단을 하겠습니다 "]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마저 저조해 농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