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총격 사망자 965명...과잉 대응 논란 재연 / YTN
[앵커] 올해 미국에서 천 명에 가까운 사람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숨진 사람 중에는 비무장 민간인이 90명에 달해서 경찰의 과잉 총기 사용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가 각종 자료와 보도를 분석한 결과 올해 미국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이 965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845명은 총이나 칼을 포함해 각종 무기나 흉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한 경우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무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사망한 경우가 90명에 달하고, 무장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는 30명이었습니다 특히 비무장 사망자 가운데 흑인 남성의 비율이 40%로, 미국의 인구 비중을 고려하면 백인과 비교해 6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신문은 또 사망자 가운데 약 25%는 정신 질환자였고, 또 다른 25%는 경찰의 지시를 어기고 도망을 치다가 숨졌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도는 경찰의 과잉 총기 사용을 비판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범죄 용의자 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경찰관이 지난해의 경우 약 4만8천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55명이 숨지는 등 경찰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공권력 무시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 동안 범죄 용의자를 숨지게 한 뒤 기소된 경찰관이 65명이었지만,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된 사람은 10명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의 안전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총기 사용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로 평가됩니다 또 미국 경찰의 과잉 총기 사용 논란은 총기 휴대 자유 논란과 인종 차별 논란과 겹쳐지면서 논점이 흐려지는 것도 제도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조건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