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다 슬쩍…대낮 사찰서 현금 훔친 30대 덜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기도하다 슬쩍…대낮 사찰서 현금 훔친 30대 덜미 [앵커] 대낮에 사찰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 체험 참가자들의 돈을 노렸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사찰입니다 법당에 남성이 들어오더니 두 손을 공손히 모아 기도합니다 무릎 꿇고 기도를 하는데 위치와 자세가 수상쩍습니다 불상 앞으로 간 남성은 다시 기도 자세를 취하지만, 시선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휴지를 한장 뽑아 코를 풀면서도 불상 주변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얼마 뒤 절을 나온 이 남성은 한적한 곳에 이르자 돈을 꺼내 확인합니다 36살 이모 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40분쯤 부산의 한 사찰에 들어가 50만 원을 훔쳤습니다 그가 노린 건 절 체험 방문차 사찰을 찾은 신도들의 물건이었습니다 이 씨는 심지어 중국에서 참가한 신도들의 15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25만원 상당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박용우 / 부산 금정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경사] "참가하신 분 중에 중국분이 두 분 계셨는데 일정에 늦게 참가하셔서 가방이나 소지품을 법당 안에 있는 조그마한 방에 놔두셨나 봐요 그러다 보니까 피해품 중에 중국 화폐가 있었던 거죠 " 이 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과거에도 사찰에서 물건을 훔친 전력이 있었습니다 또 자신은 불교를 믿지 않고 기독교 신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