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선대 비경을 찿아서

설악산 비선대 비경을 찿아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속초 휴가길에 설악산국립공원 비선대를 찾았다 마음 같아선 나홀로 울산바위나 공룡능선 산행을 하고싶은 생각이 굴뚝 같다 그런데 모처럼 만난 동생 삼남매 부부들의 만남인데 그 또한 쉽지 않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설악산 비선대라도 다녀 오기로 하고, 16일 오전 11시 신흥사로 향한다 그런데 어랍쇼 올여름 해수욕장을 피해 하나같이 설악산으로 몰려든 것 같다 교통이 이만 저만 쳇증이 아니다 그바람에 속초에서 1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한시간여 걸려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신흥사를 돌아본다 신흥사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에 있는 사찰이다 신흥사를 돌아보고 3남매 부부가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어 얼마전부터 건강이 많이 안좋아진 손아래 동생은, 신흥사 불상 인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5명만 비선대를 향한다 그런데 비선대 가는길은 대대적인 등산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가 완전히 끝나게 되면 앞으로 비선대길이 상당히 좋아질 것 같다 다행히 우리일행이 갔을때는 계곡물이 넘쳐흘러 장관을 이룬다 몇 년전 새벽에 산행을 시작해 금강굴을 지나 공룡능선 산행을 했던때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본격적인 등산길은 소공원에서 3km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비선대에서부터 시작이다 등산로는 두 갈래로 왼쪽으로 천불동 계곡 코스, 오른쪽으로 마등령 코스이다 우리는 일단 비선대에서 더 이상 가던길을 멈춘다 물론 천불동 계곡으로 더 오를 수 있으나, 신흥사 불상인근에서 기다리고 있을 환자 동생이 있기 때문이다 비선대(飛仙臺) 너럭바위에는 그옛날 한량 선비들이 암각서(岩刻書), 비선대(飛仙臺)란 글씨가 아직도 선명하다 그런가 하면 비선대 왼편으로 글라이머들이 장군봉(미륵봉), 적벽을 오르는 모습을 보며 눈을 뗄 수가 없다 앞으로 3년이면 8순이된다 그런데도 아슬아슬 비선대 장군봉, 적벽에 매달린 클라이머 산사람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벌써 7년전이다 나에 칠순기념으로 늘 함께한 후배 산꾼들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 인수봉 암벽등반했던 추억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