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선 집 7채 중 하나가 빈집…인구 감소에 늘어나는 도시 흉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전남선 집 7채 중 하나가 빈집…인구 감소에 늘어나는 도시 흉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전남선 집 7채 중 하나가 빈집…인구 감소에 늘어나는 도시 흉물 [앵커] 인구 감소로 도시가 쇠퇴하면서 빈집들이 늘어가고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빈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용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빈집이 주민 불편은 물론 불안까지 낳는다는 것인데요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카페 시민들이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곳은 정부와 지자체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이 운영하도록 제공한 공간입니다 카페 인근의 한 텃밭 이곳 역시 지자체가 빈집을 철거한 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텃밭이 됐습니다 [유선자 / 전주시 팔복동] "나이 드신 분들이라 안에만 계시고 또 집도 다 비어 있고 근데 지금은 활기가 나요 " 완주의 한 빈집은 지자체 노력으로 유학생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했습니다 [나비 / 중국 산둥성 (유학생)]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도심 곳곳에서는 빈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 남노송동 무성한 잡초, 굳게 닫혀 있는 문, 깨진 유리창 등을 통해 이곳이 빈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빈집 골조까지 드러난 외벽, 건물 내부로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빈집 정부와 지자체들은 빈집의 수를 줄이기 위해 각종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국에 있는 빈집 수는 모두 145만 호 지난 2021년 139만 5천호보다 5만 6천호가량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빈집은 농어촌 지역에 밀집돼 있었는데, 2022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빈집 비율은 보인 곳은 전남 14 5%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제주가 12 7%, 강원 12 1% 전북 11 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빈집은 관리되지 않는 탓에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불편은 물론 불안감까지 주고 있습니다 [홍남표 / 전주시 팔복동] "(빈집에서) 아이고야, 막 꽃가루 날라오지 저거 막 벌레 때문에 말도 못 한다니까… " [이희철 / 전주시 팔복동] "(비행 청소년들이) 담배 피우고 어떻게 하면 또 불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도 염려스럽고… " 빈집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중 하나는 집주인과 연락 닿기가 어렵고 연락이 닿더라도 비용 문제로 철거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철거를 하시거나 하시면 좋은데 이게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까… " 더 큰 문제는 빈집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구 감소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구조적으로 빈집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더 적극적인 대응 모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 co kr)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빈집 #도시_공동화 #흉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