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20여 개국 재외선거 사무 중지 검토 / KBS뉴스(News)
코로나19 여파로 21대 총선, 재외선거 차질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가 유럽과 중남미 등 20여 개 국가에 대해 재외선거 사무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최종 방침을 결정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21대 총선 재외선거 사무중지가 결정된 곳은 현재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한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유럽에서도 선거가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상당수 재외 공관이 외교부에 선거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선관위에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20여 개 국가에 대해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 공관들이 포함됐고, 미국에서는 동부 지역 공관이 요청했습니다. 공관 수로는 전체 176곳 중 30여 곳이 선거 사무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이 중 몇 곳의 선거 사무를 중지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지 상황을 고려한 외교부 요청인 만큼 선관위 차원에서 선거 강행을 결정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 다만 참정권 논란이 일 수 있어 일부 지역은 투표소는 열되 운영 규모를 축소하거나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선관위는 특히 교민이 많은 미국 동부 지역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외선거가 중지되는 건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