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북부서 밀려나...동부로 전선 이동 / YTN

러군, 북부서 밀려나...동부로 전선 이동 / YTN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밀려나면서 주요 싸움터가 동부와 남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태엽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부근에서 밀려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를 포기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동부와 남부에서 격렬한 전투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동부 전선과 마리우폴을 포함하는 남부 전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키이우 방면에서는 러시아군이 북동쪽 국경으로 밀려났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전날 요충지인 이지움을 함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지움을 돌파한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슬라뱐스크로 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역시 슬라뱐스크에 새로운 방어 거점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라뱐스크가 함락될 경우 동부 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될 수 있어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필사적으로 사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슬라뱐스크는 2014년 도네츠크의 분리주의 반군이 시청을 점령함으로써 4월 12일 돈바스 전쟁이 공식 시작된 곳이어서 양측이 크게 의미를 두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미국이 우방국을 통해서 우크라이나군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응해 우방국과 함께 소련제 탱크를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것을 돕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증강을 위해 소련제 탱크를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줄 아는 소련제 탱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6주째 접어든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관리는 탱크 수송이 곧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어느 나라에 있는 탱크를 얼마나 수송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서방측이 경제제재를 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경상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데, 왜 그런가요? [기자] 네, 국제 금융협회, IIF가 내놓은 분석 결과인데요 러시아는 서방측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제재로 수출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 등이 정상적으로 원유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IIF는 이에 따라 러시아의 3월 원유 수출액이 111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으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최대 2천400억 달러, 우리 돈 약 290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흑자였던 지난해의 천200억 달러, 우리 돈 145조 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IIF는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내수 감소도 경상수지 흑자의 한 원인이라면서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러시아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 (중략) YTN 송태엽 (taysong@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