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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오프닝] 공매도 대결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
[오프닝-5월4일(화)] 안녕하십니까, 김방희입니다. 20세기 진보적 경제학자의 아이콘이자 미 하버드대 교수였던 존 갈브레이스는, 평생 30여편의 책을 쓰는 동안 3편의 경제 소설을 썼습니다. 그 중 하나가 1987년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블랙먼데이 직후에 쓴, "종신교수(A Tenured Proffessor)"입니다. 어제 개미스쿨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소설은 오늘날 우리 증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가 주요 소재입니다. 뛰어난 수학자인 주인공 몽고메리 마빈은 대중의 도취와 탐욕, 광기가 주가를 얼마나 지나치게 뛰게 하는지를 깨닫고 ‘비합리적 기대지수’라는 모델을 만듭니다. 이 지수가 너무 높다 싶으면 공매도를 통해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거죠. 만일 블랙 먼데이처럼 증시가 폭락하면 말 그대로 떼돈을 버는 겁니다. 시장을 왜곡하는 월가와 대형 금융회사들에 맞섰던 한 개인의 도전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번 돈을 정치적 편향에 맞서는 데 쓰기로 한 순간부터, 그는 보수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 국세청 세무조사를 거쳐 파산하게 됩니다. 언론과 국세청의 공격 명분은 주인공이 자본주의의 비극을 먹고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소설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렇게 개인이 공매도를 통해 기관과 시스템에 맞설 수 있었죠. 반면 우리는 그간 정반대였습니다. 온갖 논란 끝에 중단됐던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 어제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증시 전체로는 당초의 우려와 같은 변고 없이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몇몇 종목은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된 듯했습니다. 1조원 물량이 풀려 몇몇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소설과 달리, 공매도는 주로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을 약탈하는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이쯤 되면 개미, 개인 투자자들이 왜 이토록 공매도에 공분하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김방희소장 #생활경제연구소 #김방희TV #성공예감 #김방희의성공예감 #오프닝 #존갈브레이스 #공매도 #누구를위한 #제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