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돌볼 사람 없어" 정유라 눈물 쏟으며 읍소
"아들 돌볼 사람 없어" 정유라 눈물 쏟으며 읍소 [뉴스리뷰] [앵커] 정유라 씨는 덴마크 법원에서 아들을 돌볼 사람이 없다며 눈물로 읍소했습니다. 체포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하얀 티셔츠에 운동화 차림이었는데, 구금 연장 결정이 내려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심리는 30분이면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덴마크어로 진행된 심리에서 정 씨는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대답했는데, 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할 때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눈물까지 쏟아내며 읍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판사가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4주간의 구금을 결정하자 정 씨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 취재진과 만난 정 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어릴 때 이후엔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라 /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제가 박 대통령을 뵙긴 뵈었는데 마지막으로 뵌 게 저희 아버지가 일하실 때 뵈었어요. (그게 언제예요?) 제가 초등학교 일 때일 거예요." 정 씨는 작년 9월에 덴마크에 와 계속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2주 전에 비자 문제 때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명품 쇼핑을 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유라 /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독일에 간 때가) 2주전… (2주전이었죠? 15일날 그 때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근데 저는 쇼핑은 안 갔습니다, 진짜로." 심리가 끝난 뒤 덴마크 검사는 한국에서 정 씨의 인도를 요청하는 최종 요구를 전해오고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면 송환 여부를 그 때 별도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 씨의 한국 송환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은 판사의 구금 결정이 나온 뒤 항소할 뜻을 내비쳤지만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