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서해 미사일 발사장 공사완료"

38노스 "북한, 서해 미사일 발사장 공사완료"

38노스 "북한, 서해 미사일 발사장 공사완료" [앵커] 북한은 2012년 은하 3호를 쏘아올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증·개축 공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곳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예상되는 도발로는 우선 장거리 로켓 발사가 꼽힙니다. 당장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시설 공사를 완료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올해 봄부터 진행된 발사대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4월과 5월 그리고 7월21일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4월과 5월 어수선했던 발사대 주변이 7월에는 깨끗이 정리됐고 발사대 바로 옆 로켓 부품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이동식 지원 플랫폼도 완성된 모습니다. 이 플랫폼은 당초 예상했던 가로 24m, 세로 30m, 높이 33m 보다 더 큰 규모로 파악됐습니다. 발사대 끝에 위치한 발사지원건물도 5월에는 뼈대만 보였지만 7월에는 지붕까지 설치되는 등 공사가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38노스는 이 발사지원건물에 다단계 로켓인 우주발사체의 각 단과 탑재부가 가로로 놓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로켓 부품들이 준비되면 이후 이동식 지원 플랫폼을 거쳐 발사탑으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또 외부 반입 미사일 관련 장비의 존재를 숨기기 위한 은폐시설도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38노스는 "장거리 우주발사체 발사준비를 진행중이라는 신호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수주동안 발사장 주변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