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신고 출동 경찰에 흉기 난동..실탄·테이저건 쏴 검거 (뉴스데스크 2024.4.20 광주MBC)

폭행신고 출동 경찰에 흉기 난동..실탄·테이저건 쏴 검거 (뉴스데스크 2024.4.20 광주MBC)

(앵커) 앞서 서울에서 보도가 됐습니다만,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이 부상을 입은 뒤에도 남성의 저항이 멈추지 않자 결국 공포탄과 실탄에 이어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상점 앞에서 멈춰 선 50대 남성이 소리를 지릅니다 이해하기 힘든 말이 이어지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멈춰서 말려봅니다 그런데 잠시 뒤 50대 남성은 자전거를 탄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 김 모씨 / 상가 주인 (음성변조) "지나가시다가 갑자기 '돈을 잘 벌려면 여기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이상한 소리를 하시길래, 이제 지나가시던 행인 분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폭행이…" 시민을 폭행한 50대 남성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갔습니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인 50대 남성에게 나와줄 것을 요구했고, 남성은 나오자마자 경찰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문 바로 앞에 있던 신 모 경감은 순식간에 이마와 다리가 깊게 베이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직원들이 문 두드렸더니 톱으로 바로 문 열자마자 톱으로 난동을 부려가지고 " 뒤에 있던 김 모 경위와 김 모 경사도 팔과 얼굴 등이 베였습니다 부상을 입은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2발을 쏴 경고했지만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하체를 겨냥해 실탄을 발사했지만 빗나갔고, 결국 테이저건을 쏴 붙잡았습니다 * 신 모씨 / 인근 주민 "(경찰이)무릎으로 제압을 하고 있더라고 여기를 묶었더라고 이게 다급하니까 이렇게 못 채우고 여기를 묶은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간첩, 간첩, 간첩이 왔다고…" 검거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찰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5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면서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경찰 #폭행 #폭행신고 #출동 #흉기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