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육아 ‘야근 워킹맘’, 아이 대체 어떡하라고?

일하며 육아 ‘야근 워킹맘’, 아이 대체 어떡하라고?

앵커 멘트 아이 낳고 키우시기 힘들죠? 특히나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란 더더욱 쉽지 않을 텐데요 영세 사업장이나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엄마들은 마땅한 보육시설이 없어 고충이 더 크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유치원생 어린 막내까지 삼남매는 집이 아닌 이 곳에서 날마다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퇴근하고 온 엄마와 집으로 향합니다 녹취 세 아이 엄마(직장인/음성변조) : "(막내가) 유치원에서 끝나서 여기와서 언니, 오빠들과 공부하고 밥 먹고 집에 가는 거예요 " 부모가 맞벌이거나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 자녀들은 방치되기 십상이어서 아쉬운대로 지역아동센터에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순구(지역아동센터 시설장) : "3교대나 2교대로 일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퇴근 시간이 늦어지니까 혼자 자는 아이들도 있어요 " 물론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대기업 직원) : "저녁 9시까지도 여기서 맡아서 아이를 봐주시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제법 큰 회사라해도 10곳 중 4곳 정도만 직장어린이집이 있고 중소기업이나 산업단지에는 사실상 없는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홍승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야간 근로를 많이 하는 분들이라든지 특정 시간대 일하는 부모들에 따라서 보육서비스의 특성도 맞춤형으로… " 지난해 경력이 단절된 기혼 여성은 197만여 명 절반 이상은 임신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회사를 관뒀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