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미술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 페르난도 보테로 | Spain Barcelona | Fernando Botero 'Cat (Gato)'
세계 도시 길바닥에 널려있는 공공미술 명작들을 직접 찾아가 소개해 드리는 길바닥 미술관 여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입니다. 오늘 작품은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1987년 작 ‘Cat’, ‘고양이’ 입니다. 스페인어로 ‘가토(Gato)’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보테로는 동물을 작품 소재로 즐겨 다루는 작가입니다. 보테로는 그의 이름을 딴 ‘Boterisimo’라고 불리는 사물을 풍만하고 과장되게 표현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잘 알려 져 있는 한편 작가로서의 하이라이트는 조소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2년 파리에서 개최 되었던 ‘Botero Monumental Sculpture’ 전시회 때문인데요. 샹젤리제 거리의 중앙분리대를 따라 개선문에서부터 콩코드 광장까지 31개 보테로의 대형 작품이 설치되었던 이 전시는 파리 시 당국이 생존해 있는, 그것도 프랑스 출신이 아닌 작가에게 공공장소를, 그것도 샹젤리제 씩이나 전시 공간으로 허가해 준, 보테로뿐 아니라 파리시에도 전무후무한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이 작품이 설치된 Raval 지구는 마약과 매춘 등 각종 범죄가 넘쳐나는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우범지대였습니다. 지금도 이 동네를 혼자 돌아다니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관광객이 많은데요대대적인 도시 재정비 사업을 거쳐 동네의 모습이 탈바꿈 되고 보테로의 작품이 설치되면서 이걸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모이는 바르셀로나 또하나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지난번 리히텐슈타인의 ‘Barcelona’s Face’에서도 본 것 처럼 공공미술을 도시 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바르셀로나의 모습은 과연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우리가 왜 공공미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올해로 90세를 맞는 보테로는 여전히 꼿꼿한 허리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작품활동에 열을 올리며 노익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데요 미술계에서는 이런 그를 ‘마스터 보테로(Master Botero)’로 부르고 있습니다. #공공미술#스페인#바르셀로나#여행#페르난도보테로#Spain#Barcelona#FernandoBotero#Cat#G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