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단 제29회 총회 관전 포인트는 ?

감리교단 제29회 총회 관전 포인트는 ?

[ 앵커멘트 ]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가 감독회장 선거문제로 파행을 맞은 지 4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감리교 본부는 오는 26일 총회를 열어 교단 내 질서를 회복하고 새로운 감독회장 선출을 위한 마음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회 총회가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의 선한목자교회에서 개최됩니다. 감리교단이 지난 2008년 제28회 총회에서 감독회장 선거문제로 파행을 거듭한 이후 꼭 4년만의 일입니다. 이번 총회는 감독회장직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으로 지난 2010년에 열리지 못했던 29회 총회를 복원하고, 올 10월에 열리는 30회기를 준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29회 총회는 지난 4년 동안 혼란스러웠던 감리교단의 질서를 바로잡고, 새로운 리더십 선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는 오전 10시, 개회예배와 성찬식으로 시작되며, 이후 오후 2시부터 대의원 1,267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갑니다. 회무처리시간에는 그동안 미뤄놓았던 연회 감독, 신학교 총장 취임식 열리며, 교단 현안을 논의할 입법위원 선출이 이뤄집니다. 그러나 입법위원 선출과 입법위원회 활동 기간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을 중심으로 한 감리교본부측은 총회 직후 감독회장 선거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법을 개정한 뒤 선거체제에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8년 당시처럼 교권을 둘러싸고 반목해온 계파 간 의견충돌이 자칫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감리교단이 4년의 아픔과 반목을 치유하고, 올 10월 30회기 총회를 순조롭게 열어갈 수 있을지는 26일 총회를 얼마나 성숙하게 치뤄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