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계기 北인사 첫 방남…강릉ㆍ서울 공연장 점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평창 계기 北인사 첫 방남…강릉ㆍ서울 공연장 점검 [앵커] 이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오늘 우리나라에 옵니다. 1박2일간 강릉과 서울 공연장을 점검하며, 공연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현송월 단장을 앞세운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우선 서울을 거쳐 먼저 강릉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에서는 공연장으로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볼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 강릉아트센터는 약 1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한 달 전에 준공됐습니다. 점건단은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서울에서도 역시 정부가 대관일정 등을 감안해 미리 추려둔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 KTX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은 지난 15일 실무접촉에서 예술단의 '서울-강릉' 이동에 KTX를 이용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습니다. 북측 점검단은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원하는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 조건인지, 필요한 설비가 무엇인지,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규모의 객석을 갖췄는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공연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무대 설치 등을 놓고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 기간에 북한 예술단의 방남 일시, 숙소 등도 논의될 수 있는데요. 북한 선수단은 2월 1일,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등은 2월 7일 방남하기로 합의됐지만, 예술단과 고위급대표단은 방남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 단장은 북한이 '국보급 예술단체'로 내세우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이지만 이번에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책을 썼는데요. 현송월이 향후 예술단을 이끌고 남측에 올 것을 시사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사전점검단에 이어 향후 보낼 예술단은 '삼지연관현악단'이지 않습니까? 그 규모와 구성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삼지연관현악단의 오케스트라 규모는 80명입니다. 가수와 무용수가 합쳐져 모두 140명인데요.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으로 2009년에 창단한 삼지연악단과 다른 예술단이 합쳐진 연합팀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삼지연악단은 클래식 악기 위주의 '경음악단'으로 해외에서 고위급 대표단, 정상회담을 위한 대표단이 방북할 때 주로 공연해왔습니다. 지난해 방영된 공연 녹화 실황을 보면,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이른바 '모래 아트 퍼포먼스'를 앞세워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통 민요나 클래식부터 미국 디즈니 만화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도 보여왔습니다. 북측은 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북이 잘 아는 민요, 그리고 세계 명곡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메시지처럼 '한민족'으로서 경사를 축하하는 의미를 부각하는 공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예술단에 포함된 가수들이 어떤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느냐에 따라, 정치색이 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