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중학생’ 화물차 훔쳐 고속도로 250㎞ 질주
앵커 멘트 중학생이 화물차를 훔쳐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사천에서 충북 청주까지 250킬로미터를 겁없이 달렸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1 5톤 화물차가 순찰차 앞에 서는가 싶더니 비상등을 켠 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1차로로 빠르게 내달립니다 경찰이 다시 1킬로미터를 추격해 세운 화물차 운전자는 14살 정 모 군, 녹취 김재혁(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 "추격을 해서 다시 갓길에 세워서 확인해보니까 운전자가 앳되고 중학생 정도 나이로 돼 보여서" 정 군은 어제 새벽 3시쯤 경남 사천에서 키가 꽂힌 화물차를 훔쳤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아찔한 질주는 경남 사천에서 충북 청주까지 직선 거리로 250km나 이어졌습니다 중학생의 무면허 운전은 지정차로 단속에 적발되면서 7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이민우(청주 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시동이 걸려 있는 차를 본인이 차를 좋아해서 운행했다고 하는데 좀 충동적으로 운전한 거 같습니다 " 지난 18일에는 중학생이 친구를 태운 승합차가 100여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구조됐습니다 순간의 호기심으로 본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은 해마다 160여 건 이상 적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