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려 역사 동질성 찾는다-김철승[포항MBC뉴스]

신라~고려 역사 동질성 찾는다-김철승[포항MBC뉴스]

◀ANC▶ 남북의 역사와 문화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강화하려는 역사학계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신라 왕궁인 월성과 고려 왕궁인 만경대의 발굴 성과를 공유하며 신라에서 고려에 이르는 변환기의 역사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철승 기자 ◀END▶ 신라 왕궁인 월성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의에 사용된 인골 2구와 건물지가 확인됐고 수막새와 토기 등도 다량 출토됐습니다 신라 왕궁 월성은 101년에 축성된 것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으나 실제로 왕궁으로 기능을 한 시점은 일러야 4세기 후반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월성을 본궁이라 부르고 그 인근을 대궁으로 한 점으로 미뤄 왕궁이 월성으로만 고정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NT▶ 주보돈/경북대 교수 "경주 분지뿐만 아니고 경주를 벗어난 지역에도 이궁이랄지 별궁이랄지 궁을 따로 많이 관리했던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남북학자들이 공동으로 8차례 진행한 고려 궁성, 만월대에 대한 발굴 성과와 함께 과제에 대해서도 발표됩니다 C G)향후 과제로 드론과 탐사기기 등의 반입 허용은 물론 1년에 200일 이상 조사,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조사를 위해 개성공단 안에 가칭 '북한문화유산센터'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INT▶ 이상준/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전화) "(2007년부터)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북 관계가 경색이 되면 조사가 늘 중단되고 다시 시작되고 하는 것을 거듭해 왔거든요 그걸 타결하는 방법으로 (문화유산센터를 제안)" '신라 왕경에서 고려 개경으로'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이틀간 모두 9개의 주제가 발표되는데 역사적 전환기에 한반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와 함께,남과 북의 역사·문화적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한 시대의 가장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수도 도성을 통해서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내지는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찾아보는 자리입니다" 개경 만월대와 비무장 지대에 있는 태봉의 도읍지인 철원도성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 또는 추진되면서 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역사 찾기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