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 대신 가위 든 선생님.."애견 미용도 가르친다"ㅣMBC충북NEWS
◀ANC▶ 빠른 산업 변화에 발맞춰 요즘 직업계고에는 애견 미용과 같은 이색 전공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졸지에 새로운 과목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들 발등에 불이 떨어져 요즘 애견 미용이나 각종 자격증 공부까지 좌충우돌 도전이 한창입니다 정년을 앞둔 교사도 예외가 아니라고 합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농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축산 실습교실 푸들 인형의 털을 빗고 가위로 다듬는 애견 미용 훈련이 한창입니다 가위를 든 건 여기서 동물 생물학 등을 가르치던 축산과 교사들 곧 정년인 60세 고참도 예외가 아닙니다 ◀SYN▶ 이종범 / 청주농고 교사 "나갈 때도 다 됐는데 꼭 이걸 내가 해야 되나 처음에 많이 망설였거든요 그런데 어떡합니까 해야지 " 내년에 유망 산업인 반려동물과 신설을 앞두고 졸지에 이걸 가르치게 된 교사들이 예상도 못했던 도전을 시작한 겁니다 일부는 학원을 다니며 민간 전문가에게 배우기도 했습니다 ◀INT▶ 공정인 / 청주농고 교사 "학원을 전부 다 다니려고 하니까 예산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대표로 학원을 다니고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1년 정도 저희가 스터디 형식으로 " 한 공업고등학교에선 낯선 3D프린터 교육을 맡은 26년차 교사가 부랴부랴 자격증 도전에 나서야 했고, ◀INT▶ 최동찬 / 충북공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을 해야 신뢰감이 생기죠 수업에 자신감도 생기고 (이전부터) 학생들이 취득하는 자격증도 여러 개 취득을 했어요 " 동료들은 난생 처음 보는 사물인터넷 설비나 드론을 가르치기 위해 방학도 반납해야 했습니다 ◀INT▶ 김욱진 / 충북공고 교사 "사실 임용고시 볼 때 공부를 평생 할 걸 다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계속해야 할 공부들이 많더라고요 " 저출산 시대의 생존전략으로,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발맞춰 새 학과들을 만들고 있지만, 당장 이걸 가르칠 전문가가 없다보니 기존 교사에게 1인 다역을 맡기는 겁니다 ◀INT▶ 신상규 / 충청북도교육청 직업교육팀장 "부전공 연수라든지 또 개인적으로 필요한 연수, 또 배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그런 계획이 있고 " 인공지능과 항공모빌리티 UAM 등 미래 유망 기술의 키워드가 직업계고 전공으로 스며든 상황 교사들의 개인기를 넘어 교육 전문성을 강화할 시스템 점검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