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술통신망 정보 해킹…작전기밀 노출 우려

軍, 전술통신망 정보 해킹…작전기밀 노출 우려

軍, 전술통신망 정보 해킹…작전기밀 노출 우려 [앵커] 우리 군이 실전에서 사용하는 전술통신망 운영체계와 관련된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유출된 정보 중에는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과 관련된 내용도 들어 있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입니다. 레이더를 통해 1,000km 밖에서 발사된 탄도유도탄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천여 개의 공중표적도 동시에 탐지, 추적 가능합니다. 그런데 국내 방산업체에 보관 중이던 이지스함 합동전술데이터 링크시스템의 소스코드가 해킹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해공 각군이 확보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통합하는 네트워크 기술로, 적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하고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만일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면 우리 군의 작전내용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군의 C4I 성능개량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C4I는 각 군의 무기와 전략, 행정 등 각종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유출됐을 경우 우리 군 방위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송영근 / 새누리당 의원] "주도권을 완전히 적에게 뺏길 수밖에 없고 전투기 출격해봐야 해킹해서 작동을 못 합니다." 북한군은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 산하에 대규모 사이버전 부대를 운용하며 우리 군과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5천여 건의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