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부 7명 추가 확진…상경기 ‘한겨울’ / KBS 2021.03.11.
[앵커] 평창군 진부면은 사흘째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감염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인적이 끊기고, 영업을 포기하는 업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진부의 한 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솝니다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차 문을 사이에 두고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합니다 이런 식으로 그동안 평창 진부면 주민의 3분의 2 정도는 검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검사 대상자가 2,000명 정도 더 남아 있습니다 [정문태/평창군 감염병관리계장 : "6,000명 정도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유증상자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해서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뭐 병상 배정에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꺼번에 수십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진부 시내는 마치 얼어붙은 듯한 모습입니다 면사무소도, 파출소도, 계속 문이 닫혀 있습니다 학교는 교문은 열려 있는데,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진부면의 번화갑니다 도보로 5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인데,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점심 무렵인데도, 문을 닫은 음식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간 업소도 있습니다 [최수영/상인 : "가게 한 지는 한 25년 됐습니다 문을 닫을 수 없어서 (열고) 있는데 손님이 없어요 "]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이웃이나 친구를 만나는 것도, 꺼려질 정돕니다 [이향재/평창군 진부면 : "크지도 않고 불과 9,000동도 안 되는 면 소재지인데 이렇게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생겼다고 그러니 진짜 덜컥 겁이 나죠 "] 진부면 주민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이면 나올 전망입니다 평창군은 이에 따라, 적어도 방역당국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