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장의 새 출발…“깨끗해지고 인심은 그대로” | KBS뉴스 | KBS NEWS
국내 최대 5일장 성남 모란장이 28년 만에 자리를 옮겨 지난 주말 첫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넓고 깨끗해진데다 장터 특유의 인심은 여전했다고 하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 오늘만 세일! 모란장 놀러오세요!"] 싱싱한 해산물에 파릇한 야채, 각종 볼거리까지 '없는 게 없는' 56년 전통의 오일장, 성남 모란장입니다 28년 만에 이사를 마치고 첫 장날을 맞아, 상인들은 신났습니다 [윤경일/모란장 상인 : "주변 환경이 너무 깨끗해지지 않았어요? 공기가 다른 것 같아요 손님들도 좋아하세요 "] 대원천 복개로에서 공영주차장으로 터를 옮기면서 두 배 가까이 넓어졌고, '식용 개' 논란을 빚은 가축시장과도 완전히 분리됐습니다 화장실과 공연장 같은 편의시설도 들어섰습니다 [손은주/성남시민 : "넓고 깨끗하고 더 좋은것 같아요 먼저 곳은 다니면 좁고 막 냄새나고 그랬는데 오늘와서 보니 참 좋네요 "] 끝자리 4일과 9일마다 이곳에 나오는 상인 수는 630여명 봉지 가득 한 움큼 더 채워주는 인심은 그대로입니다 [임진/성남시 상권활성화 팀장 : "현재 주 고객층이 70~80대인데, 50대까지 낮출 수 있도록 위생이나 환경, 친절이나 서비스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 현대적 시설에 옛 장터 특유의 인심을 품은 모란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