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앞에는 생필품, 뒤에는 830억 '짝퉁' 명품
【 앵커멘트 】 가짜 명품 가방과 신발 등 830억 원어치를 밀수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컨테이너 안쪽에는 '짝퉁' 제품을 넣고 바깥쪽에는 정상적으로 수입한 생필품으로 가리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관의 수입통관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입니다. 정상적으로 수입한 생필품들을 꺼내자, 의문의 초록색 상자가 나타납니다. 상자 안에는 가짜 명품 가방이 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짝퉁이라고 여기 현장에서 이야기를 해줘야지. 감정하는 사람 한 명을 보내야지."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품을 숨기고 밖에는 정상적인 물품으로 가리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가짜 명품 가방과 신발 등 830억 원어치를 밀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명품들은 비밀창고에 보관됐다가 판매책에게 넘어간 뒤, SNS나 블로그를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이부영 /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진짜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카드명세서까지 같이 첨부해서 보내주고 했습니다." 경찰은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컨테이너 4대 분량의 밀수품은 전량 폐기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