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 빈 방을 준비합시다
빈방을 준비합시다②, 기다림 (눅2:25, 36-38) 여러분은 세상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설문조사를 소개할까요 제5위는 엄마 설득하기 4위는 퇴직한 남편 존경하기 3위는 남의 돈 내 주머니에 넣기 2위는 내 생각 남의 머리에 넣기 1위는 무엇일까요 바로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랍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인내가 너무 부족한 것을 느끼고 하나님께 이렇게 절실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인내가 부족합니다 저에게 인내를 주십시오 지금 빨리 당장 인내를 주십시오 ” 왜 하나님이 기도에 즉각 응답해 주시지 않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인내할 수 있는 자만이 그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기다리고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어떤 자세로 메시아 예수님을 기다렸습니까? 1 여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기다렸습니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목숨걸고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보기 전에는 절대 죽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성령으로 그에게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26절) ” 대단한 사람 아닙니까? 사는 목적이 오직 예수였습니다 안나는 어떠했습니까?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37절) ” 과부된 지 84년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재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기다렸습니다 10년, 20년 기다린 것이 아닌 84년씩이나 말입니다 오늘도 이런 마음, 이런 자세만 가지고 나온다면 누군들 못 만나겠습니까? 예수님에게 소망을 둔 행복한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경건한 생활 중에 기다렸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라고 하니까, 생업까지 포기한 채, 그야말로 흰 두루마기 입고 감람산에 올라가 주를 맞이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라고 권면합니다 뿐만 아니라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재림이 결코 도적같이 임하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살전5:4) 여기 나오는 시므온이나 안나를 보십시오 시므온도 안나도, 둘 다 성전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실하는 가운데 아기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25, 37절) 손 놓고 기다렸다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일상적인 경건생활 중에 예수님의 강림을 기다렸습니다 3 메시아에 대한 바른 이해로 기다렸습니다 뭐, 예수님이 오시면 막연히 어떻게 되겠다는 그런 미신적인 마음, 미신 신앙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이 실수한 이유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저들은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다렸거든요? 그들은 학수고대했던 메시아가 유대 땅에 오셨건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메시아를 신성 모독죄로 몰아 결국은 십자가에 못 박고야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어가면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무지가 이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시므온과 안나만은 달랐습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을 빛으로, 영광으로 소개합니다(32절) 안나를 보실까요?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38절하) ” 각각 아기 예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약에 약속된 그 메시아를 기다렸고 그리고 만났습니다 연말연시 분위기에 들떠서 성탄절을 맞이할 것이 아닌, 준비된 마음 자세 가운데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