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9.03.31(일) 고용 상황 '전국 최악'.. '지속적 대책을'
[앵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찾을 거라는 소식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전국 최악의 고용 지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전북 지역 취업자는 91만 5천 명. 한 해 전보다 6천 명이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58.3퍼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2.4퍼센트 포인트 낮습니다. 김학선 / 대학생 "솔직히 기계공학과로서는 전북 지역에 인프라가 없어요. 갈 수 있는 곳이 조금 한정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한국고용정보원 분석 결과. 전북 지역은 전남, 경북과 더불어 전국에서 일자리의 질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과 학력, 숙련도 모두 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일용직 근로자는 계속 늘고 있어 전북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줍니다. 시군별로는 전주와 군산만 중상위 수준일 뿐, 나머지 시군은 중하위나 하위권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의 지역별 격차는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까지 위협한다고 경고합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 "공간의 불평등이라는 것이 사회 불평등을 강화시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사회의 통합이나 포용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자고 나란 터전을 등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