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천580만명 '현대판 노예'…北, 인구당 비율 1위

전세계 4천580만명 '현대판 노예'…北, 인구당 비율 1위

전세계 4천580만명 '현대판 노예'…北, 인구당 비율 1위 [앵커] '현대판 노예'라는 말 들어보셨을텐데요. 전 세계에서 4천600만 명이 노예나 다름없는 처지에서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수는 인도가 가장 많았지만, 인구당 비율로 따지면 북한이 1위였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몇 시간 동안 차가운 얼음물에 손을 넣고 하루 내내 새우 껍질을 벗기는 여성들.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며 노동 착취를 당하던 불법 체류자들의 실태가 지난해 12월 외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런 '현대판 노예'들이 전 세계 4천580만 명인 것으로 호주 인권단체가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노예 상태로 태어났거나 성매매를 위해 납치된 사람, 빚을 갚기 위해 붙잡혀있거나 공장 등에서 강제 노역을 하는 사람들로 조사 대상인 167개 국가 중 인도가 가장 많아, 2천만명 가까이가 노예 상태였습니다. 인도를 포함한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 5개 나라가 전체 노예 인구의 58%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인구당 비율로 따지면 북한이 1위.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 인도, 카타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응에서도 이란, 에리트레아, 적도 기니와 함께 최하위인 D등급에 속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유일하게 A 등급을 받았고, 미국, 영국, 스웨덴 등이 BBB 등급으로 최상위권에 속했습니다. 한국은 CC 등급에 속해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한 국내총생산이 높은 나라 중에 정부의 노력이 더 필요한 나라로 평가됐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CCC 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