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 잡고~”…88 이어 이젠 2036 서울올림픽? 서울시 출사표 [경제콘서트] / KBS  2024.12.26.

“손에 손 잡고~”…88 이어 이젠 2036 서울올림픽? 서울시 출사표 [경제콘서트] / KBS 2024.12.26.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체육복 차림의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운동장을 가로지릅니다 10만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이어서 등장한 4명의 가수들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손에 손잡고 "] 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는 전쟁의 폐허와 가난을 딛고 일어선 동 시대 한국인들 가슴을 울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년을 넘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생생하게 기억하는 88 서울올림픽 개막식 장면입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던 차에, 서울시가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에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오세훈 시장 성탄절 날, 이렇게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성사만 된다면 48년만의 '서울'올림픽 개쵭니다 과거 88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맛보게 될까요 88올림픽 감동의 주역 레슬링 한명우 선수입니다 붕대 투혼까지 보이며 거둔 극적인 승리에 경기장이 들썩였습니다 ["레슬링 자유형 종목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따내고 있는 한국의 한명우 선숩니다 "] 유남규와 현정화 탁구 영웅의 등장도 화제였습니다 세계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88올림픽, 온 국민이 열광했습니다 캐나다 육상선수 벤 존슨이 9 79초라는 세계기록으로 결승전을 통과하는 중계 장면은 전 세계로 타전됐지만, 사흘 뒤 약물 복용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옛날티비 : KBS Archive' : "전화가 그 사람의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위치를 나타내줄 정도로 전화 놓기가 어려웠습니다 "] 올림픽 개최 직전 무게 771g, 일명 '벽돌폰'이 등장해 한국 휴대전화 시장에 초석을 놨습니다 K-라면에 날개를 달아준 것도 따져보면 88년 올림픽입니다 관중석의 외국인들이 컵라면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3저, 저유가, 저물가, 저환율과 올림픽 특수가 겹친 시기,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1988년 한 해 동안 서울 집값은 24%나 치솟았습니다 [KBS 9시 뉴스/1988년 12월 : "정부는 오는 92년까지 200만 가구의 주택을 지어서 주택 보급률을 현재 69%에서 73%로 높일 계획입니다 "] 2036년 서울올림픽은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올림픽 개최 예상 비용은 5조 833억 원 역대 올림픽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게 서울시 판단입니다 88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던 1981년 당시 유치위원장을 맡은 이가 정주영 현대 창업자 북한의 테러 위협까지 겹치며 유치 과정은 험난함 그 자체였습니다 [KBS 9시 뉴스/2012년 3월 : "88 올림픽 유치전 당시 북한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이 방해 활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엔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 국가들도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게인 88올림픽' 꿈은 이뤄질까요?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서울올림픽 #88올림픽 #203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