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구안 퇴짜...법정관리 위기감 커져 / YTN (Yes! Top News)
[앵커] 자금난을 겪는 한진해운이 어제 5천억 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퇴짜를 맞아 법정관리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달라진 게 없다며 조양호 회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이 내년까지 경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1조에서 1조2천억 원 규모라는 게 채권단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어제 한진해운이 마련한 자금 조달 계획은 5천억 원 수준 한진해운은 그동안 줄곧 4천억 원 이상을 마련하는 건 어렵다고 버텼지만 법정관리는 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막판에 자구안 규모를 천억 원 가까이 늘렸습니다 한진해운의 자구안에는 대주주 대한항공 유상증자와 함께 대한항공 보유 지분 감자 수용, 해외 선주의 용선료 조정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종전 4천억 원 자구안에서 크게 진전되지 못한 방안을 수용하기는 곤란하다는 뜻을 한진해운에 전달한 겁니다 채권단은 7천억 원 이상의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이르면 오늘 안에 추가 자구안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이 추가 자구안을 들고 오는 대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수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4일 채권단이 공동관리하는 조건부 자율협약 시한을 맞게 됩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법정관리가 결정되면 한진해운은 파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해운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