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사망자 2천 명 육박…교민이 다녀온 현장은? / KBS 2021.08.19.
규모 7 2의 강진 피해를 본 아이티의 사망자 수가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피해 복구 자금으로 8백만 달러를 긴급 배정하는 등 국제사회가 속속 지원 계획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이티 현지에는 우리 교민들도 백 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요, 직접 연결해 상황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 열대성 폭풍까지 찾아왔습니다 실종자를 찾는 구조작업은 한때 중단됐고, 안 그래도 취약한 도로 시설은 물바다가 돼버렸다고 합니다 [최 마지아/아이티 꽃동네 원장수녀 : "비가 오면 뭐 물이 고여서 강처럼 지나 건너가야 되는 일이 많고, 아스팔트가 거의 깨져 있죠 "] 지진이 발생한 곳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차로 다섯 시간이 넘는 거리 열악한 시골 지역이라 구호 물자가 도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김월림/선교사/아이티 현지 구호활동가 :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2016년 허리케인 매튜가 와서 굉장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 게다가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갱단은 구호 물자 수송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요 [김월림/선교사/아이티 현지 구호활동가 : "일반 갱이 아니라 중화기로 무장한 갱 그룹들이 도로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워낙에 먹고 사는 게 힘들기 때문에요 그것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공권력보다는 갱의 힘이 더 강한 상황입니다 "] 유엔이 8백만 달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3백만 유로를 긴급 제공하기로 하는 등 국제 사회가 지원 방침을 밝히곤 있지만, 아직 현장까지는 도움이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월림/선교사/아이티 현지 구호활동가 : "(이재민들은) 운동장에 일단 텐트를 막 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진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안 들어가고 그리고 실제적인 국제 NGO들은 아직까지 교통 상황 때문에 많이 들어오지 못하셨어요 "] [최 마지아/아이티 꽃동네 원장수녀 : "거기가 이제 산이고 근데 강물에 떠내려온 시체들이 바다로 내려가서 건지는 작업을 아직 못 하고 있다고 "] 이재민들은 당장 먹을 것을 구하지못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스템도 사실상 마비돼 부상자들은 병원에 방치되고 있다는데요 아이티 지진 피해 현장은 여진의 공포는 물론, 굶주림과 또 다른 전염병 가능성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아이티 #지진 #피해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