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등생 母 "아들, 남편의 폭행 뒤 숨져" / YTN
[앵커] 초등학생 시신 훼손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최 군이 사망 전날, 아버지로부터 2시간이나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최 군의 어머니도 시신 훼손과 유기 과정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비교적 정확한 사망 시점인데요 어떤 근거로 이같이 추정됐습니까? [기자] 구속된 아내 한 모 씨의 진술에서 나왔습니다 한 씨가 2012년 11월 8일에 남편의 전화를 받고 들어가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이 진술로 경찰은 최 군의 사망 시점을 추정했고, 사망 원인도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또 아들이 숨지기 전날 남편 최 모 씨가 2시간이나 무차별 폭행했다는 한 씨의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남편 최 씨 역시 이 같은 아내의 진술이 맞다고 시인했으며 다만 정확한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아버지의 폭행을 최 군 사망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내도 아들의 시신 훼손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들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을 거든 데다 사체 일부를 외부에 갖다 버리는 등 유기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도 폭행이 원인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아버지 최 씨 주장대로 뇌진탕일 경우 있어야 하는 뇌출혈 등 머리에 충격을 받은 정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가슴과 배 부분의 장기가 특히 많이 소실돼 이 부분에 심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내일 최 군 시신이 훼손된 부천 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이고, 추가 보강 조사를 거쳐 모레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