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도시가스 요금도 농촌은 더 비싸
2017/01/23 16:32:42 작성자 : 정동원 ◀ANC▶ 농촌이 도시가스 소외지역으로 남아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같은 도시가스를 공급받더라도 농촌은 더 높은 값을 내고 써야 합니다. 도시가스도 전기나 수도처럼 공공재라고 봐야 할텐데 정책적 판단이 아쉽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경북의 가구당 월 평균 도시가스 사용량은 51세제곱미터입니다. 이 양을 사용할 경우 안동권은 4만 2천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내는데 비해 포항, 구미, 경주권은 4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같은 경북, 같은 도시가스를 쓰고도 요금이 한 달에 2천원 차이가 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요금이 가장 비싼 강릉권은 4만 5천원. 가장 싼 서울이 3만 7천원으로 8천원이 차이납니다.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겨울은 차이가 확연해서 안동권이 서울에 비해 한 달에 만원 정도 도시가스 요금을 더 냅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해당지역 민간 사업자가 가스를 공급하는데 드는 총 비용을 총 공급 물량으로 나눈 값인데, 가스를 들여오는 가격이나 공급관을 까는 투자비 등의 총 비용이 도시나 농촌의 차이가 없는 반면 공급 물량 즉 사용량이 농촌이 적기 때문에 차이가 생깁니다. 즉 요금 산정방식은 똑같지만 전국 단위가 아니라 권역별 민간 사업자가 별도로 매기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실제 도시가스 요금은 민간 사업자가 각각 가격을 산정해 제시하면 해당 광역지자체는 전문 회계법인에 의뢰해 적정한지 용역을 거쳐 확정합니다. ◀INT▶김주한/경상북도 담당 사무관 전문 회계법인을 통해서 도시가스 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이익만을 보장하고 주민들에게는 에너지 복지가 돌아가도록 심의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권역별로 도시가스 요금을 따로 매기는 현행 체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농촌 요금 인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체 요금의 85%를 차지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도시가스 도매가격을 농촌에는 더 싸게 공급하는 방안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