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걸렸는데 이번엔 봐주세요”…여전한 ‘원산지’ 둔갑 / KBS 2023.09.25.
추석 연휴 대목을 앞두고 수입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에 조금이라도 더 싸게 장을 보려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전통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된장, 고추장 등을 파는 가게, 원산지 표기가 없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된장은 어떻게 직접 만드신 거에요? (예예, 직접) "] 원재료인 콩이 미국과 중국산이라는 안내판은 매장 구석에서 있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여기에 뭐 뭐 섞였는지 뒤에 제품 가져와 보세요 깡통제품 "] 수입 콩에 국산 콩을 일부 섞었다고 가게주인은 해명합니다 [된장 가게 점주/음성변조 : "한 10% 정도 (국산 콩이) 섞여 있습니다 손님들이 국산을 원하시니까 "] 국내산 재료로 명절 음식을 만든다는 반찬 가게, 원재료를 산 곳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도토리묵 가루 판매업체/음성변조 : "(납품하신 도토리 가루가 중국산인가요?) 저기 도토리 묵 가루요? (예예 ) 예예, 수입이죠 예 (중국산이고요?) 예예 "] 두부는 미국산 콩으로 만들었고, 더덕과 무말랭이는 중국산입니다 캐나다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판 이 정육점은 지난해 2월에 이어 이번에 또 적발됐습니다 [정육점 점주/음성변조 : "다른 거으로 해서 처벌을 받으면 안 될까요? 원산지 위반 말고 가중처벌 되는 건가요?"] 외국산 가격은 국산의 절반이나 1/3 정도 원산지를 속이면 차익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이맘때 해마다 3백여 건씩 이런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됩니다 [이슬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의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 특히, 최근 원산지 간이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돼지고기 위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설명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추석 #농축산물 #원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