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백신 접종 유인책’ 효과 거두려면? / KBS 2021.05.27.

[뉴스해설] ‘백신 접종 유인책’ 효과 거두려면? / KBS 2021.05.27.

김철민 해설위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가 백신 접종자 지원 카드를 내놨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해서 접종을 유인하겠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접종 예약률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발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당연하고 적절한 조칩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현재 8명까지만 허용된 직계가족 모임에서 인원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복지관이나 경로당 같은 노인복지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7월부터는 1차 접종만 받으면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습니다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종교활동을 하는데도 인원제한 조치를 받지 않습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물론 식당, 카페, 결혼식장 같은 실내 다중이용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우리 국민은 약 394만 명으로 전체의 7.7%에 불과합니다. 올 상반기 1,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 목표에 한참 모자란 수칩니다. 접종 예약률도 부진합니다. 주요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고령자 예약률은 아직도 6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른바 ‘백신 보릿고개'는 겨우 넘겼다지만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는 공염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65세 이상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또 30세 이상이면 당일 온라인 예약을 통해 '잔여 백신' 접종도 가능합니다. 이제 우리도 백신 접종 속도전이 시작된 셈입니다.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역체계의 큰 틀을 흔들지 않으면서,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 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범위 안에서, 백신 접종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 지원책이 보완돼야, 일상으로의 복귀가 더욱 앞당겨질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백신_인센티브 #유인책 #노마스크 #잔여백신 #경로당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