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0 [원주MBC] 분양시장 빠르게 냉각.. 미분양 1천 세대 넘어
[MBC 뉴스데스크 원주] ■ ◀ANC▶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원주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한달 동안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만 천세대가 넘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지역을 대폭 완화하면서 외지 투자 유입도 줄어 분양시장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END▶ ◀VCR▶ 원주시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난 10월 한달에만 1천 세대 넘게 발생했습니다 1순위 마감으로 청약까진 흥행했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 실제 분양계약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겁니다 9월 분양 계약을 마감한 2개 단지 1천 9백 세대 가운데 1천 세대가 미분양, 즉 절반이 넘게 안 팔렸습니다 (S/U) 원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9월 전량 소진된 지 1년여 만에 발생한 건데, 올해 안에 1천 6백 세대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원주에 쏠렸던 외지인 투자도, 정부가 수도권과 세종 등의 규제지역을 대폭 완화하면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SYN▶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수도권도 규제를 풀었지만 거래 시장의 침체나 수요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비규제지역은) 더 시장이 차갑게 냉각되거나 당분간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질 수 밖에 "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기면서 기존 주택 처분도 쉽지 않아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C G)====== 올들어 원주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천 5백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 1백여 건의 절반도 되지 않고,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2억 683만원 최고치를 찍은 후 5개월 연속 하락해 1년 전 가격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특히 외지인 투자 비율이 높고 상승폭이 컸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데, 내년 초 혁신도시 1천 2백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주택 처분 수요까지 몰리면 가격 하락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YN▶최경순 원주시지회장/한국공인중개사협회 "아파트가 지금 거래가 안 되니까 급매물로 내놓고, 예를 들면 작년 말이나 올 초에 비해서 9천만원, 1억원 이상 거래 금액이 낮아져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매수세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끄떡없던 원주의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원주시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