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원 기부하면 5조 번다"…조희팔보다 더 한 다단계
"12만원 기부하면 5조 번다"…조희팔보다 더 한 다단계 [앵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았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기부금을 내면 몇년 안에 거액을 쥘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성 유 모 씨가 기부클럽이란 이름으로 서울 테헤란로에 사무실을 열고 회원들을 모집한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이미 해외 8개 국가에서 기부클럽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선 회원들을 안심시킨 유 씨 12만원을 기부하고 회원이 된 후 다른 회원을 데려오면 추천 수당으로 1명당 2만원이 입금되고, 하위 회원의 수에 따라 수당이 지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금 보장은 물론이고 빠르면 3년, 늦어도 10년이면 5조 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손에 쥘 수 있다고 꼬드겼습니다 감언이설에 속은 5백여명은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1천800만원의 기부금을 냈지만 결국 허위로 드러났고 유 씨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유 씨에게 1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면서도 유 씨가 받은 돈 대부분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점 등을 고려해 2년간 형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함께 넘겨진 일당 안 모 씨는 또 다른 수천만원대의 사기행각이 발각되며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