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복기 끝나가고 태풍은 북상…아프리카돼지열병 이번주 고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잠복기 끝나가고 태풍은 북상…아프리카돼지열병 이번주 고비 [뉴스리뷰] [앵커] 지난 주말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이 질병의 잠복기와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태풍 '미탁'을 고려할 때, 이번주가 전국 확산 여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축장으로 가는 길목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경기북부 이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남 홍성의 도축장은 음성 판정이 나와도 출입 통제와 함께 강도 높은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남하하면 농가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충남은 사육 돼지 수가 전국의 20%를 넘는 최대 양돈 산지로, 방역 당국과 돼지 농가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발병 농가는 9곳으로 돼지 9만4,000여마리의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5차에서 9차까지 발병 농가가 집중돼 있는 강화도에서는 관내 전체 돼지 3만8,000여마리의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주가 추가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17일 국내 첫 발생 이후 3주차에 접어들었는데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3주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발병 초기 바이러스가 퍼졌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잠복기를 거쳐 또다른 발병사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로 다가오자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농가와 주변 도로 등에 뿌린 소독약이나 생석회가 씻겨나가 기존 방역 조치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자체에서는 태풍이 지난 뒤 즉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살처분이 진행된 지역에서는 오염된 침출수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비닐 덮기,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매몰지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