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안 보인다" 中 사드 보복에 한숨 / YTN
[앵커] 사드 추가 배치에 중국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관광 등 국내 업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겪고 있는 대규모 손실에다 사드 추가에 따른 '후폭풍' 우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유통업계는 이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중국 내 112개 점포 중 87곳의 영업이 중단됐고 지난 3월 3천600억 원에 이어 3천4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연말까지 피해액이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제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악화하면 사드 보복도 기약 없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풀릴 기대가 꺾이는 상황에서도 아무 대응을 할 수 없다"면서 "정치적인 문제로 꼼짝없이 당하고 있는데 출구조차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금한령'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끊기면서 면세점, 화장품, 식품 업계 등도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의 2분기 298억 원 영업손실 등 대부분 면세점이 적자이고,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8%나 줄었고,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64% 급감했습니다 관광업계는 "이미 상황이 나빠져 더 악화할 것도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3월 한국행 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준 데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따라 일본 등 다른 지역 관광객도 감소세이기 때문입니다 호텔업계는 최근 호텔 수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한 데다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