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장/예수님의 죽음과 매장

누가복음 23장/예수님의 죽음과 매장

44-56 예수님의 죽음과 매장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에게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리고 제육시, 즉 12시에 해가 빛이 잃고 온 천지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의 죽음의 현장을 보지 않으시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아들을 저주와 사망가운데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돌아가셨습니다. 대개의 경우 십자가형을 받은 죄수들은 며칠 동안 십자가에 매달려 극심한 고통속에서 온갖 저주와 욕설을 쏟아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빌라도가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로 이례적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군인들은 주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고, 이에 물과 피를 쏟아졌습니다. 이미 채찍질을 통해서 실신할 만큼 피를 흘리시고 고통을 당하셨기에 몸이 더욱 연약해진 가운데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고 온 세상에 어둠이 임하자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던 휘장이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위에서부터 아래도 찢어졌다고 전합니다. 모두 완전히 찢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모셔져 있었고, 언약궤 위, 뚜껑에는 두 그룹의 형상이 있는데, 그곳을 속죄소, 혹은 시은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시은소란 인간의 죄를 덮어주는 곳, 용서해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한 번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짐승의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외 누구도 들어갈 수 없고, 대제사장마저도 정결하지 못하거나 피가 없이는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 거룩한 지성소가 제사장들이 날마다 드나들던 성소와 구별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누구나 주의 피의 공로 의지하여 담대하게 하나님 아버지께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 대제사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제사를 드려 백성의 죄를 속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주님께서 단번에 당신 자신을 우리를 위한 대속제물로 드려 영원한 효력이 있는 속죄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이렇게 성소의 휘장이 완전히 찢어지고 주님은 당신의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고 운명하셨습니다. 주님의 죽음과 되어진 일을 목도한 백부장은 비록 주님의 사형 집행 책임자기는 하지만 주님이 당한 고난과 죽음이 정당하지 못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사람은 진짜 의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마태는 이 때 해가 어두워졌을 뿐아니라, 지진이 나고,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일어났다고 전합니다. 또한 마태와 마가는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형을 구경하러 와서 주를 조롱하며 비웃던 사람들, 머리를 흔들며 혀를 내둘러대던 무리들은 이 모든 일을 보고는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두려움과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아는 자들과 및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멀리 서서 이 일들을 보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헤드린 공의회원으로서 선하고 의로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요구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장사지냈습니다. 그는 주님을 죽이기로 결의한 산헤드린 공의회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던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다 도망쳐버린 상황에서 공회원이면서도 담대히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놓고 주님의 제자로서 당당히 주의 장례를 치른 것입니다. 이날은 안식일 전날, 준비일로서 주님의 장례 절차는 안식일 전에 매우 촉박하게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요한복음에는 공회원 니고데모 역시 몰약과 침향과 향품을 가지고 와서 요셉과 함께 장례를 치렀다고 전합니다.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은 요셉의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계명에 안식일에는 쉬었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려고 오신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주님은 친히 하나님이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종의 형상, 인간의 몸을 입고 성육신하셨으며, 이땅에서 모든 고통과 연약함을 맛보셨습니다. 우리를 살리려 무지한 백성들의 조롱과 멸시를 받았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찔리시고 상하시고 징계를 받았으며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위하여, 이제 다시 주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며 담대하고 당당하게 제자의 길 걷는 저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누가복음#우리말성경#매일읽어주는성경#DailyCornerstone#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