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 한 방울로 50여 유전 질환 '한눈에' / YTN
[앵커] IT 기술과 접목해 유전체 분석을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나라에 선을 보였습니다. 영유아들의 선천성 질환을 미리 발견해 치료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어난 지 두 달 남짓 된 아기입니다. 혹시라도 선천적 질환이 있지 않을까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미형, 서울 정릉동] "작년에 (임신) 24주에 유산을 겪고 나서 이후 작은 증상에도 아이가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 검사하게 됐습니다." 선천성 발달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지만 발견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성 질환의 발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IT 기술과 손을 잡고 새로 출시됐습니다. 예를 들어 난청 여부를 판단할 경우, 난청과 관련된 염기서열 4천 개를 일일이 정상 염기서열과 비교하고, 이 가운데 특이한 점이 발견되면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3억 5천 개가량의 유전 정보를 이용해 난청을 유발하는 염색체가 맞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이동통신사의 고성능 가상 서버를 활용해 50여 종의 소아발달 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차동석, KT 미래사업개발단 상무] "30억 개의 염기서열 중에서 정상인 것과 비정상인 부분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고용량의 컴퓨팅을 통해서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비용도 기존 유전체 분석의 1/30 수준으로, 수십만 원 정도입니다. 세계적으로 유전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는 해마다 800만 명, 5% 내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전 질환 여부를 미리 발견하면 예방에도 도움이 크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다만, 가상 서버가 해킹당할 경우 개인 유전 정보가 고스란히 외부로 유출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양일혁[[email protected]] 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5_20151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