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전선의 군졸들이 굶주리게 되었고 본래 있던 군량은 이미 다 나누어 주었다. #난중일기 #이순신 #임진왜란
7월 16일 (계유) 양력 8월 22일 (장계에서) 본영과 본도에 속한 각 진포의 군량은 원래부터 넉넉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차례나 적을 무찌르기 위해 해상에서 오랜 날을 보냈으므로, 여러 전선의 군졸들이 굶주리게 되었고 본래 있던 군량은 이미 다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적이 물러나지 않아 계속해서 바다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며, 군량을 추가로 마련할 방법은 마땅치 않았다 이에 순천부에 두었던 군량 500여 섬을 본영과 방답진에 옮겼고, 흥양에 있던 군량 400여 섬을 여도, 사도, 발포, 녹도의 네 개 포구로 각각 100섬씩 옮겨두었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순찰사에게 공문을 보내 당부하였다 이 내용을 장계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