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장난 신호등 "제 때에 수리만 됐더라도.."

[뉴스데스크]고장난 신호등 "제 때에 수리만 됐더라도.."

(앵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이 택시에 치여 다쳤습니다 고장난 신호등을 열흘째 방치해서 사고가 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1시, 택시 한 대가 광주 도심을 달려갑니다 갑자기 뛰어나온 보행자 2명을 택시가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택시 운전자 59살 서 모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 등 보행자 2명을 들이받은 것은 어젯밤(28) 11시쯤 이 사고로 여고생 17살 김 모양이 머리에 골절을 입는 등 보행자 2명이 크게 다쳤고,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3명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서 씨가 제 신호에 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앞을 잘 보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부모는 다른 원인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용인/피해학생 부모 "신호등이 있었으면 피해 줄일 수 있었을 것" (스탠드업) 사고가 난 곳은 차량 통행이 많은 왕복 5차선 도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등은 없는 상태입니다 (CG)양쪽에 보행자 신호등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들이 건너가는 방향쪽의 신호등이 없다 보니 사고가 커졌다는 겁니다 사고 장소는 열흘 전 또 다른 차량 사고로 신호등이 부서졌는데, 경찰이 전국적으로 신호등 자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도 수리업체 등을 더 재촉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김원철/광주지방경찰청 교통계 "저희 잘못 맞다 더 독촉했었어야 했는데" 피해자 부모는 경찰을 상대로 신호등 관리 부실에 대한 소송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