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다가 풍덩"…겨울철에도 갯바위 수난 사고 잇따라 / KBS  2025.01.06.

"사진 찍다가 풍덩"…겨울철에도 갯바위 수난 사고 잇따라 / KBS 2025.01.06.

제주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관광객 부녀가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겨울철엔 강한 북서풍으로 높은 너울이 자주 일어 갯바위에서 실족하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이는 바다. 부둥켜안은 채 표류하는 두 사람을 119대원이 구조합니다.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40대 남성과 9살 어린이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1시쯤. [한상엽/목격자 : "2명을 끌어오려고 막 하는데. 파도 때문에 계속 떠밀려가고 또다시 끌려오고. 파도에 사람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니까 걱정됐죠."] 갯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다 미끄러져 물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아빠가 곧바로 뛰어들었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두 사람은 거센 파도에 휩쓸려 해안에서 100m까지 떠밀려갔고 10여 분 만에야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병준/조천119센터 소방사 : "파도가 2미터가 넘었었고 바람도 엄청 셌습니다. 도착했을 당시에는 아빠와 딸이 꼭 껴안고 있었고. 저체온증과 바닷물을 상당히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겨울철엔 강한 바람이 불 때가 많아 잠깐 방심하는 사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5일)는 제주시 애월읍의 한 포구 갯바위에서 낚시객 1명이 고립됐다 119에 구조됐고, 그제(4일) 낮에는 서귀포시 강정동 서건도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2명이 강한 파도에 표류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과 해경은 너울이 심하면 해안가에 다가가지 않는 등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레저 활동을 하기 전에는 기상 예보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도 #갯바위 #함덕해수욕장 #익수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