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90일만에…전공의, 소주병 폭행 피해 진술

사건 90일만에…전공의, 소주병 폭행 피해 진술

[앵커멘트] 지난 9월 전북대학병원에서 벌어졌던 전공의 소주병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진술이 대학본부 징계위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피해자 의견 청취 시간에는 당시 현장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안이 사안인만큼 가해 교수에 대한 징계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 [박원기 기자] 대학병원 담당 교수에게 소주병으로 폭행을 당한 전공의, 다시말해 폭행 피해자 진술이 전북대학교 본부 징계위원회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폭행 등이 담긴 현장 CCTV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CTV영상은 피해자가 사건 직후 확보해놨던 상태입니다. 일단 피해자 의견 청취가 상당히 늦어졌다는 비판입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징계가 늦어지면서 대학병원 구성원들은 사건 처리가 제대로 안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화인터뷰:피해 전공의 지인(음성 대역)] "별 이야기 안하고 있지 뭐. 조용하지. (징계를)언제 하나 그러고 있고 이제 곧 (징계를)한다 그랬으니까 기다려보자 그러는 거지 뭐" 현재 폭행 가해 교수 A씨는 사건 발생 20일 만에 병원측으로부터 겸직 해제 조치를 받고 피해자 전공의 B씨와 격리된 상태입니다. 임상교수지만 환자 진료에서 배제돼 있습니다. 전공의 B씨는 아직 수련중인데 담담히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인터뷰:피해 전공의 지인(음성 대역)] "그냥 똑같이 일하고 있지. 일하고 공부하고 있으니까" A교수에 대한 최종 징계는 대학본부가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합니다. [전화녹취:전북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11월] "저희가 (징계 요구를) 받게 되면 60일 이내에 징계 처분을 하게 돼 있어서 징계 의결 요구를 하게 돼 있어서 의결 요구는 해 놓은 상태이긴 해요."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교학부총장을 포함해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됩니다. 내부위원은 대학본부 처장과 교수회 추천 교수가 외부위원은 변호사와 명예교수 등이 맡습니다. 현재 총장과 부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입니다. 학교 교칙에 따르면 1월 중순 안에는 징계 처분 등의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전북대측은 현 총장 임기 중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임기 안에 징계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한편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전북대 청렴도는 6년 연속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B tv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현 #전주시_완주군_무주군_진안군_장수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