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3~9배 전파력, 켄타우로스 한국 상륙! / BA.2.75

오미크론 3~9배 전파력, 켄타우로스 한국 상륙! / BA.2.75

코로나 재확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342명으로, 연일 연속 4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2만397명)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일명 ‘더블링’(doubling)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급기야 BA 2 75, 일명 ‘켄타우로스’라는 한층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60대 A 씨의 검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BA 2 75’, 일명 ‘켄타우로스’에 감염되었다고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첫 국내 확진자 A 씨는 최근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어 켄타우로스가 이미 국내 지역사회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A 씨의 동거인과 접촉자 등 4명도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BA 2 75’는 오미크론의 일종이자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 2에서 파생한 하위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는 총 36개로 기존 BA 2의 28개와 비교하면 8개가 더 많으며 BA 5의 32개보다도 4개나 더 많은 숫자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질도 강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 ‘켄타우로스’로 명명했습니다 이며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확산 속도가 바이러스 중 가장 빠른 BA 5 대비 약 9배에 달한다고도 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일어난 뒤부터 수많은 인구가 밀집해 사는 인도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지가 될 것을 우려했던 곳으로 전 세계를 휩쓸었던 델타 변이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의사이자 작가인 에릭 토폴은 BA 2 75를 영화에 나오는 변신로봇인 '트랜스포머'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켄타우로스가 BA 5보다 유전자암호의 아미노산 염기서열이 바뀌고 ACE2 수용체와의 결합 능력이 향상된 돌연변이 스파이크 단백질 수를 더 많이 늘린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감염력이 더 강하게 되어 백신이나 자연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샘플이 매우 작아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은 아직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당국에서는 켄타우로스와 BA 5가 국내에 동시에 퍼지면서 이번 유행 규모가 기존 예측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4주 후인 8월 10일경 하루 최다 28만8546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도 최근 켄타우로스를 ‘우려변이 세부 계통’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중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돌연변이에 의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들이 숙주 없이는 맥을 못 추는 ‘절대기생체’이기 때문에 숙주를 만나야 생을 지속할수 있습니다 이들의 전염력인 ‘숙주 갈아타기’를 막기위해 기본적으로 개인 방역과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BA275 #오미크론 #켄타우로스 #인도 #하위변위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