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도 경징계"..구미 농구공 학대 교사 전근 '논란'
[앵커멘트] 구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농구 골대 아래 두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공을 던지게 한 사건 HCN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해당 교사는 피해 학생과의 분리를 위해 지역 내 다른 학교로 옮겨갔는데, 피해자와 해당 학교 학부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보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구미의 한 초등학교 체육 전담교사 A씨가 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두 학생을 농구 골대 아래에 둔 채 같은 반 친구들에게 공을 던지게 했고, 구미시는 이를 아동학대로 판단했습니다 A씨는 4년 전에도 학생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시킨 뒤 서로 뺨을 때리게 해 감봉 등 경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A씨는 영덕으로 전근 갔다가 지난해 구미로 돌아왔는데, 또다시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선 겁니다 그런데 구미교육지원청은 이번에도 A씨를 지역 내 다른 학교에 전근 조치했습니다 피해 학생과 교사를 분리하기 위해서라는데 피해자 측은 크게 반발합니다 [인터뷰 / 학대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4년 전에 학생들도 6학년이었고 이번에도 6학년이에요 그래서 졸업하면 바로 다른 학교로 아이들이 떠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교사를 분리하기 위해 조치했다, 전근 보내는 거로 조치했다, 과연 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인가요?" 구미교육지원청은 "A씨의 전근은 임시적인 조치일 뿐,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육 당국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학대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다른 데로 전근만 보내면 된다 이런 식으로 무마시키려고 하는데 자질이 없는 교사는 교단에 서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사건화가 되지 않고 수면 아래 가라앉아서 엄청 많은 아이가 울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 HCN NEWS 전보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갑두, 오승훈 / CG : 윤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