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살아 보니…김형석 교수(上) [앵커人]  [9시 뉴스] / KBS  2024.01.06.

백년을 살아 보니…김형석 교수(上) [앵커人] [9시 뉴스] / KBS 2024.01.06.

앵커인 이번엔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103세의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오늘(6일)과 내일(7일) 이틀에 나눠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김 교수의 일상과 생애 건강의 비결 등을 중심으로 보여드립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KBS 김현경기자입니다 내가 저쪽으로 갈까요?"] 103세의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 왼쪽 귀가 조금 안 들리는 것 빼곤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비결은 습관에 있어 보였습니다 ["아침 6시 반쯤은 일어나죠 손도 좀 움직여보고 발가락부터 다리도 좀 움직여보고 호흡도 해보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좀 생기라고 할까 활력이 머리까지 올라오죠 "] ["아침 식사는 언제나 똑같은 걸 간단히 먹어요 음식을 가리거나 잘먹겠다는 건 생각 안하고요 그저 무슨 음식이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 사람이 좋으니까요 "] ["아침에 채소 좀 먹고 호박죽 먹고 감자같은 거 좀 먹고 우유 먹고 계란 하나는 먹고 과일 좀 먹고 "] 걷기와 일기쓰기도 중요 일괍니다 ["하루에 5백미터쯤은 걷는 운동을 해야 하고요 일기를 항상 쓰는데 몇십년 계속해서 쓰죠 "] ["오늘 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작년 오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았나 그걸 읽어보고 "] ["일기를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걸 느끼는데요 백세가 돼도 이제부터 철드는구나하는 생각해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거예요 "] ["백세 이상 산 내 친구가 7명이 돼요 그 사람들 쭉 공통점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뭔고하니 욕심이 없어요 [인터뷰] 두번째는 뭔고 하니 남 욕하지 않아요 "] 하지만 어렸을 땐 병약했습니다 ["14살 때 기도드린 게 뭔고하니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셔서 다른 사람과 같이 어른이 될 때까지 살게 해주시면 내가 나를 위해서 살지않고 하나님의 일을 해드리겠습니다 "] 1920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났습니다 현대사의 파고를 모두 겪었습니다 30여 년간 대학 강단에 섰습니다 퇴임 뒤에도 집필과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괴로웠던 때는 이 때를 꼽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받은 고통 그건 경험 안해 본 사람은 모르죠 해방되고 나니까 우리 주변에서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뭔고 하니 이제 죽어도 한이 없겠다고 "] 힘들 땐 신앙이 힘이 됐다고 했습니다 ["밧줄이 하나 (배에) 매여있는데 밧줄이 있기 때문에 (잡고)간다는 말이죠 신앙은 그런 것이다 "]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앵커] 네, 내일은 삶과 행복에 대한 김 교수의 생각 사회에 바라는 점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드립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하정현/영상편집:김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철학자 #명예교수 #건강